
Diary-14, 45.6x53.2(cm), 2024

Diary-13, 45.6x53.2(cm), 2024

Diary-12, 45.6x53.2(cm), 2024

Diary-11, 45.6x53.2(cm), 2024

Diary-10, 45.6x53.2(cm), 2023

Diary-9, 45.6x53.2(cm), 2023

Diary-8, 45.6x53.2(cm), 2023

Diary-7, 45.6x53.2(cm), 2023

Diary-6, 45.6x53.2(cm), 2023, ●

Diary-5, 45.6x53.2(cm), 2023

Diary-4, 45.6x53.2(cm), 2022

Diary-3, 45.6x53.2(cm), 2022

Diary-2, 45.6x53.2(cm), 2022

Diary-1, 45.6x53.2(cm), 2022
<Diary> 작품 노트
작품 <일기>는 단순한 기록의 의미를 넘어,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매개체로서의 '일기'를 강렬한 메타포로 제시합니다. 일기를 현실의 단순한 기록이 아닌, 언어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행위로 바라보는 관점은 제게 깊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저는 항상 작품이 관객에게 '보여지는 것'을 전제로 구상합니다. 그래서 본래 매우 개인적이어야 할 '일기'가 작품의 제목으로 사용되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로 그 어색함이 작품에 이야기를 부여한다고도 생각합니다. 이는 단순한 사적인 기록을 넘어, 작품이 관객과 소통하며 공적인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결국, 작품은 관객에게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의 경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장치로 작용합니다.
저는 일기를 과거의 단순한 기록이나 경험의 편집물이 아니라, 경험을 재해석하고 변형하여 새로운 차원의 세계를 창조하는 과정으로 봅니다. 이를 통해 작품은 단순히 보여지는 객체에서 벗어나, 관객의 시선과 해석 속에서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내는 생명력을 가지게 됩니다.
제 작업 방식은 즉흥적이고 직관적으로 화면에 질감을 올리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저는 이것을 '육체를 통해 얻는 정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쌓인 질감을 바탕으로 채색 계획을 세우고, 이를 소화하며 작품을 완성해 나갑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기술적이고 기계적인 반복이 아니라, 경험을 체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조해 나가는 유기적이고 역동적인 여정입니다.
저의 작품은 개인적인 기록으로 출발하지만, 궁극적으로 인간이라는 존재를 탐구하고 시각적으로 구현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장으로 확장됩니다. 일기는 단순히 사적인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인간의 보편적 경험과 감정을 탐구하는 매개체로 변화합니다. 이는 작가와 관객을 인간이라는 주제 아래 연결하며, 개인의 경험을 넘어 보편적인 탐구로 이어지게 만듭니다.
결국, 이러한 모든 과정은 '사람을 이해하고 표현하기 위함'입니다. 일기는 보여지는 순간 새로운 메타포를 가지게 되며, 작품은 단순히 기록에서 시작해 인간과 그 본질을 탐구하고 소통하는 장으로 거듭납니다. 앞으로도 즉흥성과 직관성, 그리고 계획된 소화 과정을 결합하여 더욱 풍부한 작품 세계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제가 기대하는 것은 관객이 이 작품을 통해 '보여지는 일기'라는 주제를 탐구하며 자신만의 일기와 세계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Diary> Art Statement
The work Diary transcends the simple meaning of a record, presenting the "diary" as a powerful metaphor and a medium for creating new worlds. Viewing the diary not as a mere documentation of reality but as an act of crafting entirely new worlds through language posed profound questions to me.
I always approach my work with the premise that it will be "seen" by an audience. This is why using "diary"—something inherently personal—as the title of a work initially felt somewhat inappropriate. However, I also believe that this very sense of inappropriateness adds layers of narrative to the work. It emphasizes that the work is not merely a private record but an invitation to the audience to engage with the blurred boundaries between the personal and the public.
To me, a diary is not just a collection of past records or edited experiences but a process of reinterpreting and transforming experiences to create a new dimension. Through this perspective, my works are no longer passive objects to be viewed but living entities that generate new worlds through the audience's gaze and interpretation.
My creative process begins with an intuitive and spontaneous application of texture to the canvas. I like to describe this as "information perceived through the body." Based on these textures, I plan the coloring process, which I consider a step of internalizing or "digesting" the work. This process is not simply a technical or mechanical repetition but an organic and dynamic journey that embodies experiences and creates something new.
My works, while originating from personal records, ultimately explore and visually articulate the essence of human existence. They expand into spaces of communication with the audience, transforming the diary from a private realm into a medium for exploring universal human experiences and emotions. In doing so, they connect the artist and audience under the shared theme of humanity, bridging individual experiences with collective inquiries.
Ultimately, all these processes are aimed at "understanding and portraying humanity." When a diary becomes visible, it gains a new metaphorical significance. Thus, the work evolves from a simple record into a platform for exploring and communicating the essence of humanity. Moving forward, I aim to combine spontaneity, intuition, and deliberate internalization to enrich the world of my work further. My hope is that through this work, audiences can explore the theme of the "visible diary" and gain new perspectives on their own diaries and worlds.